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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서 장 보고 아웃백에서 혼점을 했다.

by 이상가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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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개학을 했다.

 

어젯 밤 자려고 누웠는데,

첫째가

"내일 엄청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갔더니 교문이 닫혀 있으면 어떡해?

엄마는 날 두고 가고 나만 남아 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교문이 안 열리면?"

별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적당히 대꾸해 주었다.

"학교 앞에 도착했는데, 교문이 닫혀 있고 방학인 것처럼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엄마가 몇 분 기다려 줄게~ 

걱정말고 자렴~"

 

역시나 그런 걱정은 쓸데 없었다.

방학 전과 다름 없이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 적당히 나갔더니

아슬아슬한 시간에 교문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긴 말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 하루 잘 보내라고만 짧게 얘기했고 아이는 차에서 내렸다.

"방학 잘 보냈니?" 라는 보안관 아저씨의 질문에도 쌩하게 무답으로 대응하고 교문을 향해 가더라.

'언제 쯤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할런지...'

 

 

이제 둘째를 보낼 때다.

잘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기 미안하기도 하고

9시가 주식 시장이 열리는 때이기도 해서 그 시간엔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쓰고 있다.

ㅋㅋㅋ

 

기분이 내킬 때면 잘 오르는 종목 하나 골라 단타를 하기도 한다.

보통은 커피값 정도 벌면 팔아버리고 시마이~ 하는 편이다.

아니면 내가 사자마자 곤두박칠 쳐서 '지금 팔지 않으면 오늘 하루가 엉망이 될 거야!' 라고 생각하며 손절하기도 한다.

 

단타를 잘 하지도 않으면서 재미삼아 자꾸하게 된다.

'돈이 무서운지 모르는 거니?' ㅡㅡ;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고 둘째를 등원시킨다.

"드디어 3월이다~" 생각하며 꽃바람을 생각했는데, 아직도 매서운 겨울바람이 분다. ㅡㅡ;

'내일은 더 따뜻하게 입어야 겠군;;;'

 

반배정도 처음 듣는지라 나도 같이 설레었다.

"원하던 반으로 배정이 되었다!"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했던 것 같네 ㅋㅋ

 

아이를 들여 보내고 난 마트로 왔다.

자동차 충전을 시켜 놓고 장을 보았다.

 

어제 주문하려했는데, 당일 배송 시간을 넘겨 버려 직접 온 것.

집에서 핸드폰으로 손만 까딱하면 되는 세상에 익숙해져 버린 듯 하다.

'장 보는 것도 일이군` 이라고 생각하다니...

'이러다 월-E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뚱뚱해지는 거 아닐까?'하고 걱정하기도 했다.

귀찮더라도 가끔은 직접 장을 보러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혼자 장보는 건 금방이다.

요 근래 혼자 장보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오늘도 그 즈음 걸려서 장을 보았다.

충전시간이 34분이었으니까...

 

 

아무것도 못 먹은 탓에 배가 고팠다.

이대로 집으로 간다면 차려 먹기 귀찮아서 빈둥대다 첫째가 올 때 쯤에나 대충 먹을 게 뻔했다.

그래서 갑자기 눈 앞에 보이는 아웃백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라이언 귀엽네~ ㅎㅎ

 

 

프렌차이즈 식당을 혼자가면 혼밥 만랩이라고 하던데, 

이제 부끄러움 따위 없는 아줌마인지라 당당히 "한 명이오!" 를 외쳤다.

(수줍게;;)

 

아무자리라도 주면 감지덕지할 텐데 

창가자리로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더라.

하하하~~

 

들어가기 전부터 먹고 팠던 투움바파스타를 시키고

런치셋트인 양송이 슾도 시켰다.

'양이 예전보다 적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배가 고파서 열심히 먹었다. 코스트코 양송이 슾을 생각했던가? ㅋㅋㅋ

'자몽에이드도 맛있군~' 

 

 

여럿이 올 때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왔으면 얘기하느라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을거야...'라고 생각하며 음식에 집중했다.

 

 

그리고 잠시 후 파스타가 나왔다.

 

요즘 아웃백의 투움바파스타가 예전만큼 맛있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서도 자꾸 투움바를 시키는 이유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 때문이겠지?

 

암튼, 역시나 맛이 놀랍진 않았다.

더군다나 난 소식좌였던 거...

파스타를 두 번 정도 먹었더니 배가 불러왔다.

ㅋㅋㅋㅋㅋㅋ

무슨 호기로 혼자 온 것이냐?

 

'파스타 양이 생각보다 많구나~'

'두 입 먹고 포장해 달라고 하면 웃겠지?'

여러 고민을 하며 음식과 사투를 벌였다. ㅋㅋ

그 때까지 부쉬맨 빵도 안 먹었는데 ㅜㅜ

 

 

음식을 먹을 때 얘기도 하며 먹어야 배가 꺼질 텐데,

혼잣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 배는 꺼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점점 불러 올 뿐 ㅜㅜ

 

 

결국 파스타를 반 쯤 남기고 부쉬맨 빵 맛이라도 보자고 잘게 잘랐다.

역시 버터랑 먹으니 맛있었다.

빵도 결국 다 못 먹었다.

대략 60% 정도의 음식을 먹은 듯 하다.

그래도 100%의 금액을 내야겠지. ㅋㅋㅋ

부메랑 맴버쉽으로 10% 할인을 받아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최근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며 휴점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하고 있다.

내가 간 롯데마트도 2주에 한 번 수요일에 쉰다고 공지문을 붙여 놓았더라.

수요일이 손님이 가장 뜸한까?

하남 스타필드도 수요일에 쉬던데...

 

의무휴업 폐지에 관한 뉴스가 나왔던 1월 23일에 주가가 좀 움직이긴 했지만,

거래대금이 많진 않았다.

56억 정도라니;;;

 

 

 

 

 

 

반면, 이마트 주가는 좀 더 역동적이다.

1월 말 즈음에 1400억원의 거래대금이 2번이나 있었으니...

그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긴 하지만,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5월 즈음에는 주가가 한 번 더 움직이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사고 싶다~ 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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