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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되돌아볼 시간... (독립밀방에서...)

by 이상가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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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직전.

제일 수다가 많은 시간이다.

"엄마, 올 초에 우리가 했던 약속 기억나?"

'너가 게임 레벨업 하겠다고 했던 건 기억난다 ㅡㅡ;' 속으로 말하고는

"뭐였더라?"

 

아이는 게임 레벨업과 목표 체중까지만 찌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하나는 달성했고, 체중은 2025년 1월 1일에 재 보기로 했다.

둘 다 달성하면 아무 소원이나 하나 들어주기였다고 강조했다.

"엄마는 뭐였어?"

"두개였는데, 하나는 기억이 안나고 하나는 새벽 1시 전에 자기였었지..."

하지만, 9월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새벽 1시 전에 잠들었던 적이 10번이나 있을까? 싶구나 ㅜㅜ

"엄마, 지금이라도 목표를 다시 세워봐!" 

"그럼 엄마는 블로그 글 100개 쓰기로 하마!" ;;;

 

 

부라타 마리게리타 피자

 

얼마 전 메일이 하나 왔다.

 

티스토리에 글을 안 쓴지가 6개월이 되어 간다고 ;;;

이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바쁘게 살았으나,

계획한 걸 지키며 살진 않았던 지난 날이 떠오르며 반성하게 되었다.

 

102일 쯤 남은 시점에서 2024년을 되돌아본다.

아프다는 이유로 막 살았던 지난 263일을...

아픈 걸 알게 된 건 3월 즈음이었으니까 200일 쯤만 막 살았나? ㅋ

 

후회하진 않지만, 벌려 놓은 일들을 수습하는데 남은 2024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쉬림프 갈릭 스파이시 스파게티니

 

그러려면 약속부터 줄여야 하나?

언제부턴가 정치할 것처럼 사람들과의 만남이 중요해졌다.

남들 눈에는 수다 떠는 걸로 밖에 안 보일지 몰라도

지인 한 명, 한 명이 소중해졌다.

차 마시고 밥 먹는 시간이 중요해졌다.

오늘 모임의 장소는 "독립밀방" 

얼마 전에 갔었는데,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서 또 가 보았다.

 

 

오늘도 괜찮았다.

수다 떠느라 밥을 제대로 못 먹은 게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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