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어마어마한 날이지만, 나들이를 계획했다.
오랜만에 친구만나기~
큰 맘을 먹어야 외출할 수 있는 I라서 미세먼지 때문에 미루면 언제 또 친구를 만날지 몰라 "그냥 만나!"
뿌연 하늘 덕분인지 차가 별로 안 막혔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안부를 물었다.
건강, 제테크, 부업 등등의 얘길하며 뻔한 듯 안 뻔한 얘길 했다.
"안녕~ 담에 또 보자~"
그리고, 나온 김에 코스트코 들르기~
예전에 오픈한다고 할 때 한 번 갔었던 하남 코스트코가 가까워서 가 보기로 했다.
하남 코스트코가 생긴지 벌써 5년이 되어 간단다.

그 때는 차가 너~무 많아서 짜증이 좀 났었는데, 오늘은 적당히 붐볐다.
5년 만에 간 거라 동선이 기억날리 없지.
(아까는 5년 만에 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니 익숙한 제품들이 보인다.
날씨 좋아지는 봄이 온다고 캠핑 용품이 입구에 떡하니 전시되어 있다.
캠핑 의자, 롤링 캠핑 테이블.
남편은 테이블이 탐 난다고 하지만, 살 생각 없음.
그런데, 이제 보니 세일을 많이 하네? 살 껄그랬나ㅋ
(세일이 3월 31일까지네 ;;;)



못 보던 제품이 보인다. 딸기바나나치리오스?
일단 하트 모양이 예뻐서 눈이 간다.
딸기와 바나나 맛이라니 너무나 익숙한 맛일 텐데도 박스에 핑크색이며 하트가 너무 귀여워서 고민하다가 샀다. ㅋㅋㅋ
내가 자주 가던 매장에선 못 본 것 같기도 했고...
(시리얼 자주 안 사려고 하는데, 왜케 맛있죠?)
요즘 코스트코 가면 "이그제큐티브 회원을 위한 스페셜 쿠폰"이라는 게 자주 보인다.
예전부터도 있었다고 하는데, 난 왜 이제 보이는 걸까?
알았다면 잘 써 먹었을 텐데...



이그제큐티브 회원에겐 이동욱이 광고하는 유산균을 1만원 깎아준다길래 샀다.
사고 보니 알약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못 먹게 생겼다 ㅡㅡ;
애들용은 따로 사야 할 듯..

코스트코는 항상 그렇지만, 많이 안 사도 기본 20만원어치는 사게 되는 것 같다;;
원래 샤워기 필터 세일한다길래 사러갔던 건데...ㅋㅋ
쇼핑이 그렇지 뭐;;
궁금한 딸기바나나 치리오스 열어보기!



생각보다 강하게 붙어있어서 놀랐다.

외국 시리얼들은 투명비닐포장을 하나보다.
한 봉지당 705g인데, 엄청 많아 보임.

일단 이케아 봉지집게로 묶어 놓고 맛부터 보자.
(이 집게 생각보다 부실한 것 같다. ;;;)

하트다~

전체 다 하트는 아니어서 동그라미들 사이에 섞여 있는 하트 찾기도 재미있다^^
맛은 아는 맛이랄까?
아이들이 어렸을 때 먹었던 딸기맛, 바나나맛 과자 같은데
설탕의 단맛이 덜해서 자극적이진 않다.
그래도 달긴 달다.
우유에 타 먹으니 우유가 진짜 딸기우유, 바나나 우유 같아진다. ㅎ
엄~청 많아서 언제 다 먹을진 모르겠지만, 귀요미 시리얼이 맘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