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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 이란?

by 이상가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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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들어갈 때 쯤이었다.

국민학교인가.. ㅋ

 

친구 집에 놀러 갔었는데, 침대 매트리스가 벽에 비스듬이 세워져 있었다.

그 매트리스를 미끄럼틀 삼아서 친구랑 신나게 놀고 집에 왔다.

 

집에 와서 목욕을 하는데, 엉덩이가 자꾸 간지러운 것 같아서 확인해 보니

까만 점이 6~7개 쯤 있는 것이다.

'어? 나 여기 점 없었는데?' 

그 점들을 빡빡 닦으며 없어지길 간절히 바랬던 것 같다.

그 때부터 까만 점이 싫었다. ㅋㅋㅋㅋ

 

또, 집 앞 화단에 동백나무 같은 게 있었는데,

나뭇잎 뒷편에 까만 점이 박혀 있었다.

화초에 병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참 싫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환공포증이었다.

 

 

1. 환공포증이란 무엇인가?

환공포증(트라이포포비아, Trypophobia)은 작은 구멍이나 원형 패턴이 반복적으로 배열된 모습을 보았을 때 극심한 불안감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심리적 반응을 의미한다. 이는 공식적인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경험하며 신체적, 심리적 불편함을 호소한다.

 

트라이포포비아 라고 하는군. 너~무 징그럽고 울렁거리기도 하며 불안감을 느낀다.

장난으로라도 눈 앞에 들이밀면 진짜 '한 대 칠까?' 란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장난치지 마세요~) 웃자고 한 행동에 죽자고 덤빌 수도 있습니다.

 

 

2. 환공포증의 원인

1) 진화적 관점

일부 연구자들은 환공포증이 인간의 생존 본능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2) 신경학적 반응

환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한 시각적 패턴을 인식할 때 대뇌 피질의 활동이 증가하며...

3) 심리적 요인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 환공포증과 연관될 수도 있다...

특정한 시각적 패턴을 인식할 때 대뇌 피질의 활동이 증가하기도 하는 구나.

그런데, 난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환공포증이 생긴 것 같다.

 

 

3. 환공포증의 증상

  • 심리적 증상: 불안감, 공포, 혐오감, 불쾌감
  • 신체적 증상: 피부 가려움, 오한, 메스꺼움, 땀 분비 증가, 심장 두근거림
  • 행동적 반응: 유발 요소 회피, 강한 거부감 표현

 

일단 몸서리가 쳐 진다. 

예전에는 "이게 뭐야?" 하면서 더 자세히 봤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정신건강을 위해서 궁금해도 다시 보지 않는다.

 

 

4. 환공포증의 진단 및 치료

1) 인지행동치료(CBT)

환공포증을 유발하는 이미지에 대한 점진적인 노출을 통해 불안 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2) 이완 기법 및 명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호흡 조절, 명상, 근육 이완 훈련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3) 약물 치료

심한 경우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난 회피방법을 쓰고 있는데, 점진적인 노출을 통해 불안 반응을 조절하라니...

절대 못할 것 같다.

까만 점 같은 패턴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니 

그런게 보이면 그냥 눈을 찔끔 감고 말겠다.

 

 

5. 일상에서의 대처 방법

  • 깊고 천천히 호흡하며 감정을 조절한다.
  •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는 훈련을 통해 반응을 줄인다.
  •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불안감을 완화한다.

 

순간 기분 나쁜 패턴은 눈을 돌려 버리면 되는데,

잔상은 오래 가긴 한다.

 

사람은 궁금한 걸 잘 못 참는 것 같다.

로드킬도 끔찍하니 안 보면 되는데, 더 보려고 한다고 하니...

 

6. 결론

환공포증은 아직 공식적인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심리적, 신체적 불편을 겪고 있다.

 

암튼, 지금의 나는 훈련에 의해서

싫은 패턴이나 검정색환이 보이면 고개를 돌려 버리고 

생각을 빨리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노력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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