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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가 나를 티스토리로 인도했다.

이상가 2024. 2. 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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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쇼츠에 관한 글과 영상을 보았다.

 

시작은 뭐였을까?

남편이 보낸 30분 만에 쇼츠 만들기! 라는 영상이었나보다.

 

영상에서는 챗GPT를 이용하고 Vrew 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30분만에 쇼츠를 하나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쇼츠가 많아지면 수익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찾아보니 쇼츠는 60일 동안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면 그 뒤부터 수익이 나온다고 했다.

구독이 특별히 필요한 것 같지도 않았다.

쇼츠를 만드는 방법만 터득하면 하루에 10개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사실은 100개도 더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갑자기 왜 꽂혔을까?

3월부터 출근할 줄 알았던 곳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서 였을까?

 

'연락이 안 오면 다른 곳을 가면 된다'고 생각하며 쿨한 척했었는데,

막상 3월이 다가오도록 연락이 안 오자 체기가 느껴질 정도로 맘이 불편했다.

진짜 다른 곳을 알아봐도 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다른 일을 해 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 타이밍에 쇼츠가 보였고,

관련 영상을 꽤 많이 찾아보았다.

 

Vrew 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꽤 많다는 것과

시작은 챗GPT를 아는 것부터라는 것!

 

그리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까지 알게 되었다. ㅋㅋㅋ

 

신나게 설명하는 남편에게 

"Vrew는 상장한 회사야?"

"영상편집 프로그램 만드는 회사가 돈 많이 버는 거 아닌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책을 하나 사서 읽어 볼까?"

의욕이 불타올랐다.

 

하지만, 쇼츠를 만들더라도 주제가 중요했다.

내가 잘 알고 있으면서

그 주제에 맞는 쇼츠를 계속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엥... 난 주식 밖에 모르는데...

물론 드라마도 잘 알고 아이돌도 잘 알고 노래도 잘 알지만,

이런 것들은 저작권에 걸려서 골치 아파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니 요즘 관심사인 주식 밖에 할 게 없었다.

 

그 주식으로 쇼츠를 만들려고 보니.. 엄청 심심한 느낌이었달까?

아... 뭐 하나 새로 하는 게 쉬울리가 없지...

영상 찍는 사람들이야 전문가니까 쉬워 보인 것일 뿐...

 

 

 

 

그래도 몇 개 만들어보긴 했다.나름 쇼츠처럼 생긴 40초 쯤 되는 영상을 만들었다.

 

 

그럼 올려야 하는데,

주소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하지?

ㅋㅋ 

그게 또 힘든 과정일 줄이야...

주제에 맞는 이름을 만드는 게 좋다는 건 알겠는데 도통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게 '나의 쇼츠 만들기'는 이틀만에 흐지부지가 되었다. 

 

 

 

 

알고리즘의 힘으로 <블로그로 수익내기>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어?? 나 블로그 하는데? 수익 저만큼 안 나는데?'

 

알고 보니 블로그가 네이버에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곳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 언젠가 들어보긴 했었어~

근데, 고향 같은 네이버를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무시했었다. ㅋㅋㅋ

 

 

하지만, 네이버가 한 달 내내 글 써서 치킨 사 먹는 정도로 번다면

다른 블로그에 글을 쓰면 소고기를 사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돈을 쫓아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모티콘 귀엽네~ ㅎ

 

 

 

워드프레스는 매달 서버비를 내야 하는데,

얼마를 벌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출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접근이 쉬운 티스토리로 결정하게 되었다.

얼마 전부터 광고가 달라져서 수익도 달라졌다고 하던데, 수익이 많던 사람들은 큰 변화를 느끼지만

원래 적었던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ㅋ

나도 미미하게 느낄 것 같아서 크게 신경 안 쓰기로 했다.

 

 

다만, 

사진을 1~2장만 넣어야 한다는 게 

네이버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다.

주식은 차트가 생명인데, 차트도 못 띄우고 얘기만 해야 한다니... 가능할까? 싶다.

사진을 많이 넣으면 안 되는 이유는 다른 광고에 집중하게 하기 위함일까?

(사진을 많이 올리면 버벅거려진다는데.. 넘 충격이다 ㅜㅜ)

 

 

 

카카오 주가

 

카카오 일봉 차트
카카오 일봉 차트

 

 

카카오 주가는 작년 10월 말 37,300으로 최저점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

현재 57,100원을 기록했으니 60% 이상 상승했다.

2월 15일 6,000억이 넘는 거래대금이 나오면 상승한 후 조금 조정받는 모습이다.

그래도 장대음봉이 나온 건 아니기 때문에 상승여력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국민주로 사랑받던 카카오가 지금은 애물단지가 된 상태라 다시 매수할 생각을 하니 좀 떨린다;;;

설마 또 배신감을 주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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